허지웅 故 신해철 애도 "구박을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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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故 신해철을 애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형은 곧잘 철지난 농담을 길게 늘어놓고는 했다. 나는 그런 그를 무척 구박했다. 구박하는 재미가 있는 형이었다. 구박을 하면 소녀같이 부끄러워했다. 그게 보고 싶어 더 구박한 적도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어제 늦게 형에게 다녀왔다. 얼굴이 작아졌더라. 형 퇴원할 때는 살이 확실히 빠져있겠다고 나는 농을 했다. 그리고 귀에 대고 몇 마디를 했다. 못 들었던 것 같다. 들었으면 그 재미없는 아저씨가 이럴 리 없다. 반드시 일어나 써먹었을 거다"고 전했다.

또 허지웅은 "나는 절대 울지 않을 거다. 나는 결코 울고 싶지 않다. 구박을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형에게 구박을 하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다. 구박을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니 너무 폭력적이라 막 얻어맞은 것 같이 뺨이 얼얼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28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되었으며, 고인의 발인은 오는 31일 9시에 진행된다.

허지웅 故 신해철 애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허지웅 故 신해철 애도, 정말 친한 사이였네", "허지웅 故 신해철 애도, 나까지 눈물이...", "허지웅 故 신해철 애도, 허지웅씨도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지웅 故 신해철 애도, 사진=허지웅 SN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funE 연예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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