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넥센과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이 먼저 웃었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대타로 나오자마자 역전 홈런을 쳤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넥센이 2회 박헌도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자 LG가 3회 노아웃 만루에서 박용택와 이병규의 적시타로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타구 판단을 잘못한 2루 주자 김용의가 홈에서 아웃됐고, 타자 주자 이병규가 앞선 주자를 추월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돼 대량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LG가 5회 스나이더의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지만 6회, 넥센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LG 선발 우규민이 타구에 맞아 교체된 뒤 넥센 방망이가 바뀐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불을 뿜었습니다.

이성열이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렸고, 대타 윤석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MVP에 뽑힌 윤석민의 한 방과 5회 조상우, 8회 손승락을 조기 투입해 추가실점을 막은 넥센이 6대 3으로 이겼습니다.

한현희는 공 한 개로 세이브를 따내며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염경엽/넥센 감독 : 올해는 저희는 절실합니다. 꼭 올라가야 되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거고….]

2차전에서는 넥센의 20승 투수 밴 헤켄과 LG 신정락이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