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개국 연결 해저통신망 허브로 뜬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세계에서 제일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인데요, 부산이 9개국을 연결하는 해저통신망의 허브가 돼,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한류전파에도 첨병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9개 나라가 하나로 연결됩니다.

바다로 가로막힌 이 나라들을 하나로 잇는 것은 바로 바다 밑으로 연결된 1만1천킬로미터 길이의 해저 광케이블.

최대 수심 6천미터 아래를 지나가는 광케이블들이 9개 나라를 관통하는 '정보의 고속도로'를 만듭니다. 

부산 송정에 새롭게 문을 연 KT 부산국제센터, 이곳이 내년 말에 개통될 APG, 즉 '아시아 태평양 게이트웨이'의 중심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부산국제센터는 아시아 9개 나라를 관통하는 해저케이블의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됩니다.

즉 부산이 해저통신망의 운영부터 유지보수까지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는 뜻입니다.

APG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자랑합니다.

1초에 영화 7천 편을 보내는 속도입니다.

때문에 KT 측은 이 정보의 고속도로가 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전파의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동호/KT 국제해저운용팀장 : 이 케이블이 건설됨으로 해서 그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빠르게 보급을 할 수 있으므로 동남아시아나 중국 쪽의 위상이 더 높아진다고…]

또 이 케이블망은 쓰나미를 비롯한 해저 안전사고에도 끄떡없도록 안전성을 우선해서 구축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7년 말까지는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또 다른 케이블망 구축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