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통일외교자문위 이번 주 출범…독일 외무 31일 방한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대외정책 경험을 한국과 독일의 외교당국이 공유하는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가 이번 주 공식 출범합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에 참여하는 한국과 독일 양측 위원을 공식 위촉하고 31일 서울에서 제1차 회의를 연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는 양국 외교부 및 민간 인사들이 독일 통일 과정에서 동·서독과 주변국의 외교정책 및 경험을 분석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책 제안을 도출하기 위해 설립됩니다.

양국에서 임명한 위원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독일 측 자문위원장으로는 한·독 의원친선협회 의장을 맡은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연방 하원의원이 선임됐습니다.

코쉬크 의원은 오는 29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뒤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측에서는 통일 관련 외교정책에 참여했던 동독 전직 장관급 인사의 참여도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 자문위원장은 한승주 전 외교장관이 맡았으며 외교부 당국자와 최정일 전 주독일대사, 김수권 주라오스대사, 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등이 참여합니다.

첫 회의에서는 동·서독 및 2차대전 전승국이 참여한 이른바 '2+4 프로세스' 등 독일 통일의 경험과 한국의 통일외교 환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이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공식 방한합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방한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지난 3월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한반도·동북아 정세, 통일외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독 양국 장관이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의 논의 결과와 정책 제언을 듣는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방한 중 판문점 방문 등의 일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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