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전문의사 키운다…1인당 연간 1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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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별도의 장학제도를 통해 중증외상 전문의사를 길러내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지역에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2곳,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을 지정하고, 여기에서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자격 취득을 목표로 수련할 외과 전문의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나 2015년도 해당과 전문의 시험 응시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선발된 인력은 내년 2월부터 2년 과정의 수련을 거치는데, 정부는 수련 전문의 1명당 연간 7천만원의 인건비와 3천 600만원 한도의 교육비 등 약 1억원을 지원합니다.

정부는 이들이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면 '국가 장학 외상 전문의'로 우대하고, 본인이 원하면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입니다.

희망자는 이달 말일까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로 신청해 면접 등을 통과해야 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젊은 의사들이 외상 분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힘든 업무강도보다 불확실한 전망"이라며 "이번 공개 모집은 국가의 지속적 지원과 안정적 수련 여건 등을 약속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복지부는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외상전문 치료센터인 '권역외상센터'를 2017년까지 모두 17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은 교통사고 등에 따른 외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 가운데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살았을 것으로 판단되는 비율을 일컫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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