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강퉁' 시행 연기 사실상 선언…'파장'


중국이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시행을 사실상 연기합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후강퉁 개시 시점을 '10월 어느 월요일'이라고 밝혔지만 이달의 마지막 월요일인 오늘도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홍콩 증권거래소도 연기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증권거래소는 현재 교차거래 당사자들은 기술적으로 교차거래를 시작할 준비가 됐지만, 교차거래 개시와 관련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시행일자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개시 날짜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준비를 마친 증권사들이 피해를 호소하거나 시행 시기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후강퉁 개시 지연에 대한 원인을 둘러싸고도 준비 부족을 꼽는 분석과 함께 홍콩 시민의 장기 도심 점거시위가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강퉁의 이달 시행 무산이 확실시되면서 중국 상하이 증시도 증권주와 대형 우량주에 실망 매물이 집중돼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샤오자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는 후강퉁은 시행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해 후강퉁 시행이 장기간 지연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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