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정·민생 부문 '열악'…대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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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수도권 뉴스입니다. 인천시가 전국 시도 가운데 채무 비율이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재정뿐만 아니라 안전이나 교육 등의 분야에도 취약하다는 소식,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시에 부채가 많다는 사실은 하도 많이 보도돼서 이제 뉴스도 아니죠.

그런데 인천시가 부채뿐 아니라 안전과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열악하다는 내용의 지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의 4개 주요 항만 가운데 최근 4년간 인천항에서 작업 중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항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7명과 126명으로 부산과 여수, 울산항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시환경도 열악합니다.

인천시민 1인당 녹지면적은 6.5㎡로, 전국의 특별시와 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가 최근 1인당 녹지면적을 오는 18년까지 9.0㎡로 넓히는 등 녹지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교육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인천 시내 일반고교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서울대학교 진학생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79개의 일반고교 가운데 42개 학교만 서울대 진학생을 냈고 이 수치도 지난 5년 동안 계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채문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천시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36.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철/인천 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 : 유정복 시장은 가장 중요한 부채문제와 교육, 안전, 환경 등 주요이슈에 대해서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면서 산적한 현안 해결을 미뤄온 인천시는 이제 책임 있는 대안 마련에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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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새우젓 생산지인 인천시 강화군 어민들이 올해 새우젓 대풍을 맞았습니다.

강화군에 따르면 참새우 조업 철이 시작된 9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북부수협에서 위판된 새우젓의 양이 9천17드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화군은 지난해보다 수온이 따뜻한 데다 연안수질이 개선되면서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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