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 제프 블래터 피파 회장 5선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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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제프 플래터 국제축구연맹의 5선 연임에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은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의 5선 도전을 비판했습니다.

다이크 회장은 "블래터 회장이 인물은 괜찮지만 한 인물이 세 차례 이상 FIFA 수장의 임기를 되풀이하면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축구협회는 블래터 회장에게 더는 출마하지 말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우리는 그가 4선에 도전할 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도 앞서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에 대한 낙선 운동을 시사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 처음으로 FIFA 회장에 당선돼 2011년 4선에 성공하고서 임기가 끝나가자 내년 5선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78세 고령이지만 열정이 젊은이보다 충만하고 아직 세계 축구계에서 이뤄야 할 임무도 남아 있다고 출마 사유를 밝혔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6월 열리는 FIFA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 투표로 이뤄집니다.

블래터 회장은 유럽 다수 국가의 반대를 받고 있지만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다이크 회장은 이변이 없는 한 어떤 다른 후보가 출마하더라도 선거에서 블래터 회장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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