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대훈, 월드그랑프리 2회 연속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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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이 월드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대훈은 영국 맨체스터의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8㎏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자우아드 아찹에게 15 대 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틀 연속 노메달에 그친 한국 태권도는 이대훈의 선전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7대 2로 뒤지는 등 경기 막판까지 끌려간 이대훈은 14대 12, 두 점 차까지 추격한 3라운드 종료 1초를 남기고 왼발 앞돌려차기로 아찹의 얼굴을 때려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대훈은 지난 7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대훈은 8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차 대회는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남자 63㎏급에서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한 체급 위인 남자 68㎏급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웠습니다.

이대훈은 16강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68㎏급 은메달리스트인 김훈을 맞아 접전 끝에 4 대 3으로 이겼습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여자 57㎏급의 이아름은 준결승에서 올림픽 랭킹 1위인 스페인의 에바 칼보 고메스에게 7대 0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는 8강에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드 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11대 4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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