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정부 제안 수용 여부' 투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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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입후보자 제한 결정에 반발해 도심을 점거하고 있는 홍콩의 시위대는 홍콩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늘(26일)부터 이틀간 실시하기로 했던 '찬반투표'를 취소했습니다.

시위대 지도부는 "투표 방식과 질문 설정 등을 놓고 다른 의견이 있어 투표를 취소한다"면서 "투표 취소가 민주화 운동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정부가 지난 21일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에 홍콩의 민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장기적인 정치개혁을 논의할 수 있는 틀을 구축하겠다'고 제안한 것을 수용할지를 놓고 전자투표를 시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시위대의 투표에 맞서 어제부터 1주일간 '시위 중단 요구' 서명 운동을 벌이는 친중단체인 '센트럴점령 반대'는 첫날에만 32만 천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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