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텔스잠수함 6척 건조하기로…13조 원대 군수계획 승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차세대 스텔스 잠수함 6척을 건조하기로 하는 등 8천억 루피(13조 8천억원) 상당의 군수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26일 보도했다.

아룬 자이틀레이 국방장관 겸 재무장관을 위원장으로하는 국방획득위원회(DAC)는 전날 회의에서 5천억루피(8조6천500억원)를 들여 함대지 크루즈 미사일을 갖춘 스텔스 잠수함 6척을 외국과 합작해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해군의 계획을 승인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6∼8주간 잠수함 건조를 담당할 조선소를 평가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러시아, 독일, 스페인 기업이 잠수함 합작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건조계약이 체결되면 첫 잠수함이 진수하기까지는 7∼8년이 걸릴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DAC는 또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 스파이크 8천356기와 발사대 321기를 320억 루피(5천500억원)에 구매하는 육군의 계획도 승인했다.

대전차 미사일 구매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이 만든 '재블린'이 막판까지 경합했지만 DAC가 이스라엘의 손을 들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설명했다.

DAC는 또 해군 특수부대용 소형 잠수함과 해안순찰용 항공기, 러시아제 보병전투장갑차 BMP-2 등 구매 계획도 승인했다.

1947년 독립 후 국경 분쟁 등으로 파키스탄과 세 차례 전쟁을 치렀고 중국과도 국경 분쟁을 하는 인도는 앞으로 100조 원 이상을 들여 종전의 낡은 러시아제 무기를 현대화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국가 안보는 정부의 최고 관심사"라며 "군수 조달 절차가 방해받지 않도록 모든 장애와 걸림돌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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