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영국 하원, 다음 달 하순 홍콩 방문조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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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4주를 넘어선 상황에서 영국 하원의 조사단이 다음 달 하순 홍콩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리처드 오타웨이 영국 하원 외무위원장은 런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을 방문해 시민과 대화하지 않고서 홍콩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만들 수는 없다"며 "중국 정부가 경고했지만, 홍콩 방문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타웨이 위원장이 구체적인 홍콩 방문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언론들은 방문 일정이 잠정적으로 다음 달 하순으로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 7월 영국과 중국이 1984년 체결한 홍콩 주권 반환 관련 합의가 잘 이행되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전인대 외사위원회와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영국 하원 외무위에 항의서한을 보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1984년 체결된 중-영 연합성명에는 1997년 7월1일부로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하되 50년 뒤인 2047년까지 한나라 두체제 즉,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홍콩에 고도의 자치와 집행권을 보장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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