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재 중국대사, '혈맹' 이례적 강조…관계복원 시도


류훙차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최근 "중국인민지원군과 조선인민은 한국전쟁에서 심후한 감정을 맺었고 그들은 자신의 피와 생명으로 전통 우의를 쌓았으며 이는 마땅히 대대로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에 따르면 류 대사는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이 어제 평양에 있는 북중 우의탑 앞에서 개최한 '중국인민지원군의 한국전 참전 6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중국인 참전자들은 조선과 중국의 국가 안전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 등으로 양측관계가 얼어붙은 뒤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공개석상에서 '북중혈맹'을 이번처럼 강하게 거론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류 대사 부부는 지난 23일 남포시 천리마구 인민병원을 찾아 의료대와 이들로부터 백내장 수술을 받은 북한주민들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10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김일성의 요청으로 대규모의 중공군을 북한에 파병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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