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전단 살포 충돌 우려…경찰, 임진각에 병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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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관련 민간단체들이 오늘(25일) 북한으로 전단을 날려보낼 계획입니다. 경찰이 통제에 나선 가운데, 북한은 전단이 살포되면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련 민간단체들이 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보낼 계획입니다.

단체들은 4만 장에서 5만 장 가량의 대북 전단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부 지역 주민들과 전단 반대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 저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민간단체들의 오늘 전단살포를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단살포에 대한 찬반단체들이 충돌할 우려가 있고, 북한이 전단살포에 대해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휴전선 근처에 사는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현재 임진각에 14개 중대 12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오늘도 남북관계의 파탄 가능성을 거론하며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를 저지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대북전단 살포를 전쟁행위로 규정하면서, "남한 당국이 경고를 무시하고 전단살포를 또다시 허용한다면 남북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오는 30일로 남북간 고위급접촉을 제의한 상황에서 오늘 전단살포가 고위급접촉 성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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