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에 '핵·미사일 포기' 촉구 공동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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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현지시간 오늘(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교 국방 장관 연석회의에서 한미동맹과 북한, 지역문제, 글로벌파트너십 등 4개 의제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우선 먼저 북한의 비핵화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공동의 인식에 따라 북한에 핵을 포기하고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이 모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국제적 의무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의 공약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는 한 국제적 고립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대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특히 미국 측은 한국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 현장사무소를 유치하기로 한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61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사실상 무기연기를 의미하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과 관련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향후 적절한 시점에 협정을 타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3국 간 안보협력 및 조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한미 동맹을 기존의 동북아 평화 및 번영을 위한 `핵심축을 넘어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장관들은 서아프리카발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과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반군인 '이슬람국가'에 대한 대응 방안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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