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남부서 다시 유혈사태…30명 사망


최근 유혈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부 밤바리 시에서 다시 유혈사태가 벌어져 적어도 30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아공 유엔평화유지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과 22일 무장괴한들이 밤바리 시 야말레 마을을 습격해 약탈과 방화를 저지르면서 3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이 인근 마을들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중아공은 지난 7월 이슬람 셀레카 반군과 기독교 안티발라카 민병대가 휴전협정에 서명하면서 비교적 평온했으나 최근 정부가 앙골라로부터 받은 원조금 천만 달러가 빼돌려졌다는 일부 언론보도 뒤 다시 유혈사태가 재연되고 있습니다.

중아공에서는 지난 1년 6개월간 이슬람 반군 셀레카와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라카의 유혈 충돌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전체 국민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됐습니다.

셀레카 반군은 지난해 3월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했습니다.

이에 기독교인들은 안티발라카 민병대를 결성해 보복에 나서며 내전 상황이 계속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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