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어선, 분쟁도서에서 중국 선박 공격받아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단속선박들이 최근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베트남 어선 1척을 추격해 총기로 선원들을 위협하고 어구를 파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선 선장은 지난 14일 위장복 차림의 중국 단속원 6명이 접근해 선원들이 채취한 해조류 등을 폐기하고 선박 장비들을 파괴해 4천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이 최근 파라셀 군도의 활주로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분쟁도서에 대한 권리 행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앞서 파라셀 군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알려진 푸람에 길이 2천m의 활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피해 어선에는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한 베트남과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반응은 즉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남중국해 분쟁을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해결하고 선린 우호관계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특히 분쟁도서 주변의 우발적 충돌에 대비해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물리적 충돌을 사전 예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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