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찹쌀, 위염 치료에 효과적…헬리코박터균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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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을 위해 밥을 지을 때 많이 섞어 먹는 흑미 찹쌀이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조생흑찰이란 품종의 검은 찹쌀입니다.

농진청이 이 검은 찹쌀의 추출물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초기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했습니다.

위염 환자 9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항생제 투여는 공통으로 하면서, 한쪽에만 검은 찹쌀 추출물 캡슐을 하루 3번씩, 10주 동안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흑미 추출물 캡슐을 먹은 환자들은 먹지 않은 환자들보다, 헬리코박터 균이 죽는 효과가 11% 더 높게 나왔습니다.

[한상익 박사/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 : 흑미에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서 분비되고 있는 독소를 안토시아닌 성분이 효율적으로 차단을 하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염 치료에 효과적이란 게 입증된 겁니다.

[김종배/연세대 임상병리학과 교수 : 이와 같은 결과는 흑미를 혼합한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초기 위궤양 치료에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농진청은 흑미에 든 안토시아닌 화합물의 위염 균 억제 효과와 관련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고, 선식과 음료수 등 가공식품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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