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SC국장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 어렵다" 아베에 보고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이 다음 달에 국제회의를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것은 어렵다는 견해를 박혔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야치 국장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정부요인과의 면담 내용을 토대로 아베 총리에게 다음 달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 과정에서 야치 국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설명했지만 한국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케이는 야치 국장이 현 상황에서는 총리의 사죄나 정부 예산을 사용한 "보상" 등 일본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뜻을 한국 측에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국의 반응에 변화가 없어서 11월에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을 아베 총리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에게 제시했다는 게 신문의 분석입니다.

일본 정부의 관계자는 야치 국장의 한국 방문에 관해 일련의 회담에서 정상회담의 의제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일부러 외교·안보의 책임자가 나섰는데 그런 얘기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