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와 원유 암거래하면 제재…송유관 공격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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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와 원유를 암거래하면 누구든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IS가 암시장에서 원유를 팔아 하루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0억 5천6백만 원을 벌어들인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원유를 넘기는 중간 거래상에는 미국의 동맹국인 터키의 국민도 포함돼 있다며 중간상인, 무역업자, 운송 회사 등 누구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설명입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는 개인이나 기업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으며 세계은행들 대부분이 이 조치를 따릅니다.

코언 차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 작전이 IS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지만 IS의 다른 자금줄을 찾고 금융 부문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IS가 전례 없는 속도로 부를 축적하고 있고 수입원 또한 다른 테러 집단과 다르게 구성돼 있다며 외국인 등을 인질로 납치해 받는 몸값도 주요 수입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외국인이나 민간인을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가 풀어주는 대가로 거둬들인 몸값만도 2천만 달러, 우리 돈 21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월 알 카에다와 연계된 세력이 2008년 이후 몸값으로 벌어들인 돈이 1억 2천500만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 유럽 국가들로부터 받아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언 차관은 IS가 그들이 장악한 영역을 지나가거나, 그곳에 사는 주민으로부터 통행세 등을 갈취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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