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감세안 의회 제출…긴축조치 완화 본격화


그리스 정부가 세부담을 줄이는 조치들을 담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해 긴축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언론들은 정부가 감세정책 관련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현지시간 오늘(23일) 표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법안은 세금과 연금 등 국가 기관에 체납한 금액을 장기 할부로 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과 27%대의 실업률로 세금과 연금, 공과금 체납액이 지난 9월 기준으로 90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스 정부는 또 연간 1만 2천 유로 이상의 소득자를 대상으로 부과하는 '연대세'를 30%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연대세는 지난 2010년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도입한 부과금으로 내년말까지 부과될 예정입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민간 채무 문제를 해결하고 납세자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최우선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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