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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부산서 무기항 요트 세계 일주 대장정 닻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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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부산에서 국내 두 번째로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 일주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윤태근(52) 선장은 오후 2시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가족과 지인 등 2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43피트(13.1m)짜리 무동력 요트인 '스피리트 오브 코리아'호를 타고 출항했습니다.

태평양~괌~타히티~케이프 혼(남미 최남단)~남빙양~희망봉(남아프리카 최남단)~인도양~호주 남단(태즈메이니아)~남중국해를 거쳐 내년 5월 말 수영만요트경기장으로 돌아오는 4만4천400㎞ 항해에 나선 것입니다.

무려 7개월간 한 번도 항구에 들르지 않고(무기항) 외부로부터 어떠한 원조도 받지 않습니다.(무원조) 물받이용 천막으로 식수를 확보하고 트롤링 낚시로 참치나 삼치 등을 잡아 단백질을 보충해야 합니다.

돛이 찢어지거나 돛대가 부러지는 등 파손사고가 나도 해상에서 스스로 손질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구입한 요트를 타고 와 소유주에게 넘겨주는 일을 하는 윤씨는 2011년 단독 세계 일주 항해(기항)에 성공했습니다.

무기항 단독 요트 세계 일주는 1969년 영국인 로빈 존스턴이 312일 만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1974년 일본인 호리에 겐이치가 1974년과 2005년에, 지난해에는 중국인 구오추안이 각각 성공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8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에서 탐험가 김승진(52) 선장이 첫 도전에 나섰습니다.

윤씨는 출항 직후 통화에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는데 막상 출항하니 떨린다"면서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바다에 대한 도전이 많이 없는 것 같아 큰 마음을 먹고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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