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택배사업 진출, 농가이익 증대에 도움"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농협중앙회는 23일 농협이 택배사업에 진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농협이 택배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농가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이 농협의 택배사업의 진출 여부를 묻자 이 대표는 "우체국이 주 5일 근무를 함에 따라 신선농산물의 유지·판매가 필요해졌다"며 택배사업 의향이 있음을 밝히고 "정부의 인가가 필요한데 마침 정부도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역농협의 각 점포를 택배사업의 지점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있다"면서 "재무분석결과 3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고, 택배단가도 2천200원으로 내려갔으나 다시 구조조정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사업성에)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도 "당초 계획은 없었으나 근래 우체국택배가 주 5일제 근무를 함에 따라 농산물 수송문제가 대두됐다"면서 "농협이 토요일 일요일 없이 상시로 하는 취지로 택배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이재 의원은 "지금 택배업체가 워낙 많아 과당경쟁이 일어났고 택배시장이 매우 어렵다"면서 "농협이 전문화와 효율성을 위해 신경분리 하는데 택배사업에 진출해 문어발식 기업확장, 그로 인한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기존택배시장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