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모뉴엘, 수출액 부풀린 혐의 포착…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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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가전업체 '모뉴엘'이 수출액을 부풀린 혐의로 관세청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가전업체 모뉴엘이 서류조작으로 수출액을 부풀린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모뉴엘이 수출액을 부풀려 관련 서류를 조작한 뒤 금융사에 수출채권을 제출하고 할인 판매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청은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급성장한 가전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7년 세계가전박람회 기조연설에서 주목할 회사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형 가전업계에서 혁신업체로 주목받던 모뉴엘은 지난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금융감독당국도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비상장법인인 모뉴엘에 대한 수사당국의 협조요청이나 실사 결과에 따라서 분식회계 여부를 따지는 '감리'에 직접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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