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사고' 제작·납품 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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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교 환풍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환풍구를 만든 업체와 자재 납품 업체를 어젯(22일)밤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들도 추가로 출국 금지됐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환풍구를 만든 하청업체와 이 업체에 자재를 납품한 업체 등 두 곳을 어젯밤 압수수색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부실 시공은 아니었는지, 납품 자재가 불량은 아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이 업체들과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 설계와 감리를 담당한 건축사무소 등의 관계자 5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어제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경찰의 부실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경찰청이 지난 8월에 만든 다중운집행사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사전에 연예인이 참가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유명 연예인이 참가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행사가 교통 관리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순찰차 2대만 배치했고, 정작 공연 때는 이마저도 철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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