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서 에볼라 검사 반발 폭동…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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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검사에 반발하는 폭동이 일어나 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폭동은 의료종사자들이 폭력배 두목의 노모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하는 것을 폭력배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방정부 병원 의사들에 따르면 흉기를 휘두르는 폭력배들과 보안요원들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습니다.

폭력배의 노모가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주장한 한 목격자는 "에볼라 접촉 추적팀이 폭력배 두목의 병든 노모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으나 폭력배들이 가로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노모는 곧 숨졌습니다.

흥분한 군중은 지역공동체가 운영하는 이스턴 라디오 방송국 등 건물 여러 곳을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에볼라는 그만"이라고 외치며 거리를 휩쓸었으며 급기야 하루 동안 야간통행금지가 내려졌습니다.

이 마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폭력배 두목 아다무 에제는 경찰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서아프리카 3개국 중 하나로 지난 14일 현재 에볼라 감염으로 천 200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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