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자들, 납치 조사상황 청취 위해 27일 방북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등에 대한 북한의 조사상황을 청취하기 위해 당국자들을 오는 27일 평양에 파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납치 피해자 재조사 상황을 청취할 실무자 팀을 오는 27일에서 30일까지 북한에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북단의 단장은 북일 협상의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입니다.

납치문제와 관련해 일본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들은 서대하 북한 국방위원회 안전 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등과 만나 지난 7월 시작한 조사결과를 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측은 지난달 29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북일 외무성 국장급 협의 때 당국자를 파견해 납치문제 조사상황을 청취할 것을 일본 측에 제안했습니다.

일본 내 납치피해자 가족회 등은 당국자 방북에 반대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에 당국자를 파견하지 않으면 북한이 조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이번 파견은 북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책임있는 사람에게 '납치문제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며 그 문제의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확실히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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