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개혁 의지가 중요하지 시기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연내 처리 방침과는 다소 다른 입장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을 반드시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기와 관련해 청와대와 다른 생각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 연금 개혁을 꼭 해야되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시기가 중요하나.]
김 대표는 이어 공무원 연금 개혁의 시기 문제로 자신과 청와대 사이에 더 이상 싸움을 붙이지 말라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21일)도 공무원 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측근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빨리하자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야당과 공무원 노조의 협조 없이는 연내 처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김 대표가 청와대의 단호하고도 분명한 연내 처리 지침에도 불구하고 재차 '시기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뜻을 밝힘에 따라 공무원 연금 개혁을 둘러싼 당청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