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글바글' 서울대 강의…의대 수업 23% 대형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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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좌 중 수강생이 100명 이상인 '대형강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단과대는 수업 10개 중 2개가량이 대형강의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12∼2014년 수강생 인원수 별 강의규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2학기 개설된 의대 강좌 57개 중 22.8%에 달하는 13개가 학생 100명 이상의 대형강의였다"고 밝혔습니다.

대형강의 비율은 의대에 이어 사회과학대 17.7%, 경영대 7.2%, 법대 5.3%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매년 2학기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 전체 대형강의 수는 2012년 66개(전체 강의 대비 2.1%), 2013년 78개(2.6%), 2014년 90개(2.9%)로 2011년 말 법인화 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면 수강생 20명 이하의 소형강의는 2012년 1천419개(46.3%), 2013년 1천413개(46.3%), 2014년 1천295개(42.0%)로 줄었습니다.

특히 대형강의 90개 중 73.3%에 달하는 66개가 전공수업이어서 학생들이 교수와 소통해가며 자신의 전공을 꼼꼼하게 배우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단과대별로 보면 사회과학대는 대형강의 34개 중 27개, 의대는 13개 중 9개, 자연과학대는 10개 중 9개, 공과대는 9개 중 8개가 전공수업이었습니다.

또 경제학부는 경제원론1·2, 거시경제이론, 경제수학 등 전공수업이 2개씩 개설됐는데도 모두 대형강의로 진행됐습니다.

강 의원은 "대형강의는 학생을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워 일방적 수업이 되고 학생들의 집중력도 떨어져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서울대는 질 높은 강의를 늘릴 방안을 마련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대는 "각 단과대와 학부에 적정 수준의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를 유지하고 대규모 강의 개설에 신중을 기하도록 권고해 강의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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