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찬반세력, 법원의 '점거해제' 명령에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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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입후보할 후보를 시민이 추천하는 방안을 도입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대가 오늘(22일)로 도심 점거를 25일째 이어가는 상황에서 시위 찬반 세력이 법원의 '도심 점거 해제' 명령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3천여 명은 어제저녁 정부와의 대화에서 합의안이 나오지 않자 고등법원으로부터 점거 해제를 명령받은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틱타워 주변과 몽콕 지역의 네이선 로드, 아가일 거리 일부 등 3곳에 대한 점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택시조합 법률 대리인 등은 법원으로부터 받은 '점거 해제 명령서'를 몽콕 지역 바리케이드에 붙였으며, 일부 버스회사도 몽콕 지역의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애드미럴티에서도 시틱타워 관리인이 건물 주변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면서 시위대와 충돌할 뻔 했지만, 변호사와 입법회 의원들의 중재로 모레까지 바리케이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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