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차석대사 "北 인권 현장실사도 논의 가능"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문제 제기에 대해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 내 현장실사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장 차석대사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은 지금까지 북한이 다 제안하던 것"이라며,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사는 이어 유엔 등의 현장실사도 가능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일단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 다음에는 토의해볼 문제"라며 "어쨌든 긍정적으로 나오면 북한은 그에 맞는 선의의 조치를 취한다"고 답했습니다.

장 대사는 또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완전 조작"이라며 존재 자체를 부인했으며 "자료도 제공하라면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정은 제1비서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추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꾸 북한의 수뇌부를 걸고 드는 데는 진짜 참기 힘들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장 대사는 북한이 미국인들을 억류 중인 데 대해 "사법적인 문제인데, 국제사회가 사면하라, 석방하라면서 자꾸 인도주의 문제로 끌고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 조건으로 전직 미국 대통령의 특사 파견을 요구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그런 것 요구한 것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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