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vs 사기' 50대 男, 목사에게 흉기 휘둘러


50대 남성이 교회에서 목사 등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4시 56분 광주 북구 동림동 한 교회 복도에서 김모(53)씨가 목사 배모(69)씨와 아내(60·여), 신도(48)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배씨 등은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씨가 건물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새벽 기도를 하러 오던 배씨 일행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 교회 신도인 아내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목사인 배씨에게 약 4년동안 1억 5천여만원의 금전피해를 당했다며 아내와 함께 지난 여름 형사고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신도가 자발적으로 낸 헌금일 뿐 채무 관계나 사기가 아니라는 배씨 측의 주장과 검찰 수사 과정에 불만을 품은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김씨의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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