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말레이 여객기 사고 독일 정보기관 결론 반박


독일 정보 당국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사고를 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결론 내린 점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반박했습니다.

네라디코 러시아 항공처장은 "독일 정보기관이 확보했다는 사고 책임을 입증할 수 있는 기밀 자료 제시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 주재 러시아 대사 블라디미르 치조프는 "러시아 국방부가 애초부터 주장해온 대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제였다는 독일 정보 당국의 결론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미사일로 여객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반군이 우크라이나 부대에서 탈취한 부크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부대의 병력과 군 장비는 그전에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앞서 19일 독일 연방정보국이 의회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쏜 '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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