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유관순, 日 교과서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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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21일 충남교육정보원에서 열린 대전·충남·세종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일본 교과서에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비중이 크지만 국내 고교 한국사 교과서 2종에는 사진조차 실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일본 중학교 교과서 7종 가운데 2종, 고교 일본 근현대사(일본사A) 교과서 7종 중 4종, 일본 통사(일본사B) 교과서 8종 중 2종, 세계 근현대사 9종 중 1종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국내 중학교 역사 교과서 9종 중 본문에 유관순 관련 내용이 수록된 교과서는 2종에 불과했고,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중에도 본문에 유관순 관련 내용이 수록된 교과서는 단 1종에 불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역사란 과거에 대한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도로 만들어지거나 정치적인 계파에 의해 좌우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유 열사 고향이 충남 천안인데 유 열사에 대한 도교육청 차원의 프로그램과 현장 학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지 궁금하다"며 "기록물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은 교육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 백야 김좌진 장군, 매헌 윤봉길 의사 등 지역 위인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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