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관련자들에게 개인 교습을 받지 않도록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축구협회는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사람들이 축구교실을 열거나 개인교습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유소년 선수들이 이들로부터 교습을 받지 말도록 권고하는 문서를 초·중·고등학교 축구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11년 승부조작 파문으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40여명의 선수들은 K리그뿐만 아니라 축구와 관련된 모든 직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영구 제명되면서 축구계에서 추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는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일부 선수들이 학원 축구 관계자들과 친분을 이용해 개인 교습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각급 학교 축구부에 공문을 보내게 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8월에도 프로축구연맹이 제출한 '승부조작 선수 징계 감면안'을 거부하는 등 승부조작 관련자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