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흥분


뉴질랜드 관광업계가 한국의 한 방송사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본떠서 만든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흥분하고 있다.

뉴질랜드 관광지에서 촬영한 2회분이 중국에서 4억 명 이상 시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고 효과만도 1억 6천900만 달러(약 1천421억 원)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21일 중국의 유명인들이 자녀와 뉴질랜드를 돌아다니며 찍은 4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4억 명 이상이 시청했다며, 광고 효과만 1억 6천9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5명의 아빠가 3세에서 8세 사이의 아이들을 데리고 뉴질랜드 유명 관광지를 찾아다니며 갖가지 게임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출연자들이 뉴질랜드 감독 피터 잭슨이 영화 호빗을 제작했던 영화세트장 호비턴을 찾았을 때는 호빗이나 마법사 복장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 장면도 있고, 유명 관광지 로토루아에서는 마오리 전사들의 춤인 하카를 배우거나 문신을 해보는 장면도 나온다.

뉴질랜드 관광청의 케빈 보울러 청장은 뉴질랜드 관광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광고 효과는 뉴질랜드 관광청의 1년 예산보다 많다고 평가했다.

보울러 청장은 중국에서 뉴질랜드 관광 홍보도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흉내 내서 할 것이라며 올여름 중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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