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기도교육감 비서실장 수뢰 혐의 체포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경기도교육감의 비서실장인 정 모 사무관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사무관은 재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사업과 교육용 소프트웨어 납품 사업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 관계자 2명에게서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 사이에서 브로커 노릇을 한 정 사무관의 지인 현 모 씨와 윤 씨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경기도교육청의 비서실장실과 태양광 발전 시설 사업을 담당하는 재무과 사무실, 관련 업체 두 곳 그리고 정 사무관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소프트웨어 판매 업체 대표 윤모 씨와 두 사람을 연결해준 현모 씨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도교육청과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윤 씨가 올해 초 정 사무관에게 뒷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 시설 공사업체 대표 차모 씨는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민간 사업자가 15년간 운영한 뒤 학교에 무상 양도하는 방식을 계획했지만 수익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 공무원 출신인 정 사무관은 전임 김상곤 교육감 시절 감사관실과 비서실 등에 근무했고 지난 7월 이재정 교육감 취임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검찰은 정 사무관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금품 수수 경위와 추가 뇌물 수수 사실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