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홧김에…' 112 허위신고 4천654번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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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112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43살 송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송 씨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4천654회에 걸쳐 "죽고 싶다", "사람이 숨져 있으니 치워달라"는 등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송 씨는 주로 만취 상태에서 허위 신고를 했고, 많게는 하루에 2백 차례 이상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12 신고 이후에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휴대전화를 끄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송씨의 허위 신고를 받고 실제로 24차례 출동했으며, 위치를 밝히지 않은 탓에 신고 전화가 들어온 기지국 일대를 수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하면 화가 끓어올라서 허위 신고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송 씨의 허위 신고로 인한 손해액을 산정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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