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반계 고교, EBS교재 사용비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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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고등학교의 10곳 중 9곳이 정규 수업시간에 EBS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을 감안하더라도 교과서가 아닌 EBS교재나 사설 문제집을 정규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관행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새누리당) 의원이 내놓은 '전국 일반계고 EBS 교재 사용 현황'에 따르면 전국 1천807곳의 일반계 고교 중 EBS 교재를 정규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곳은 1천165개 학교(64.5%)였습니다.

광주지역은 전국에서 EBS교재 사용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광주의 일반계 고교 54곳 중 정규 수업시간에 EBS교재를 사용하는 학교는 48곳으로 88.9%에 달했습니다.

다음으로 부산 80%, 대전 76%, 서울 74.9%, 대구 74%, 경북 73.2%, 경기 70.4%, 전북 64.1% 순입니다.

전남은 96개 일반고 중 28곳만이 정규 수업시간에 EBS교재를 사용해 사용비율이 29.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고3 정규수업시간 EBS교재 사용도 광주가 가장 높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영역에서 사용비율이 80%를 넘었습니다.

광주의 영역별 EBS교재 사용 비율은 언어영역 83.3%, 수리 85.1%, 사탐 81.4%, 과탐 85.1%, 외국어 83.3%였습니다.

전국 고3 정규수업시간 EBS교재 사용비율은 언어 53.1%, 수리 46.9%, 사회 45.1%, 과학 39.8%, 외국어 56.6%로 광주는 이보다 1.5배 정도 높았습니다.

김회선 의원은 "EBS 문제풀이식 교육이 수능에 실질적으로 연계되므로 학교현장과는 괴리가 될 수 있지만 정규수업시간에 과도한 사설 교재 활용은 문제가 있다"며 "사설교재 활용은 보충수업시간에 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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