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인천공항·수서발 KTX 도입으로 열차운행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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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증편 없이 KTX를 인천공항까지 연장하면서 전체 운행 열차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이 21일 밝힌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KTX 인천공항 개통 이후 일일 전체 열차운행이 10회 감소했다.

이는 별도의 열자 증편 없이 기존에 운행하는 열차의 운행거리를 연장하면서 운행횟수와 정차횟수가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승객들의 대기시간도 길어졌다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경부선의 경우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열차가 2회, 광명~부산 4회, 서울~동대구 2회가 줄었고, 호남선은 용산~광주가 하루 2차례 감소했다.

운행횟수가 줄어들면서 역별 정차횟수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대전역과 동대구역 정차횟수가 8번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광명역 7회, 부산역 6회, 오송역 5회 각각 감소했다.

특히 광명역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오송행 열차가 없어지면서 직장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더 큰 문제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도 이러한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수서발 KTX는 27개 열차를 편성할 계획인데 22개를 신규로 투입하지만 5개 열차는 기존 차량을 임대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전국을 오가는 KTX의 운행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이언주 의원은 내다봤다.

이 의원은 "열차 운행 횟수와 정차 횟수는 안정성과 일관성 유지하면서 이용 수요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며 "광명역을 주로 이용하는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려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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