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여성 시신 7구 발견…연쇄살인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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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 주 북서부에서 살해된 여성 시신 7구가 발견됐다고 미국 사법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43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지난 17일 인디애나주 시카고의 위성도시인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19세 여성 애프릭카 하디 살인 사건 등과 연관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늦게 모텔 방안에서 인기척이 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 졸린 채 숨진 하디를 발견했습니다.

이어 다음날 시카고에서 남동쪽으로 50km 떨어진 또 다른 위성도시인 게리 지역에 사는 거주민을 대상으로 가택·차량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용의자는 수사 과정에서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 몇 구가 더 있다"고 순순히 진술했고, 경찰은 지난 18일과 19일 게리 지역 두 곳에서 각각 3구의 시신을 더 찾아냈습니다. 7구의 시신 중 신원이 밝혀진 이는 하디와 지난 8일 실종된 애니스 존스입니다.

경찰은 7구의 시신과 살인 사건의 연관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검거된 남성을 연쇄살인 용의자로 특정할 만한 고리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시신이 있는 장소에 경찰을 안내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기관은 이 용의자가 최소 1개 주 이상 다른 곳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파악하고 여죄를 캐고자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살다가 콜로라도 주로 이주한 하디의 가족은 페이스북에 뜬 메시지를 보고 딸의 살해 소식을 접했다며 하디는 임신 4개월의 상태로 최근 시카고로 돌아갔다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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