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사원 겨냥 폭탄테러 잇따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시아파 사원에서 20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바그다드 시낙 상업지역에 있는 알카이라트 사원에서 폭발물이 설치된 조끼를 입은 남성이 폭탄을 터뜨려 신도 17여 명이 숨지고 최소 2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카르발라에서도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 4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최소 26명이 죽고 55명이 부상했다.

카르발라는 시아파 무슬림이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전날에도 바그다드 서부 하르티야 지역의 시아파 사원 입구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28명이 숨지는 등 최근 며칠간 바그다드 일대에서 잇따른 폭탄테러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폭탄테러를 자행한 세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 사건은 모두 수니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바그다드 시내에 거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 바그다드 내 시아파 거주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대부분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라크 서부와 북부 일대를 점령한 IS는 최근 바그다드 인근 안바르 주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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