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자동차 코팅 사기, 이렇게 잡아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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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가 최근에 차를 하나 샀거든요. 오래 쓸라고 코팅을 좀 해볼라고 하는데, 뭐 종류도 많고 값도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어떤 경우는 구별이 잘 안되니까, 거짓말 하는 경우도 있고.

<기자>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서 쓰다보면 차이가 발생하거든요.

그냥 왁스 바르는 경우가 있고 유리막 코팅, 들어 보셨겠네요?

값은 비싸요, 100만 원 정도 하는데 1년 정도 가고 말씀하신대로 유리를 덮어 씌운거니까 물 떨어져도 괜찮고 광택도 잘 유지가 되고 흠집도 잘 안 나고.

반대로 왁스칠 같은 경우는 한 20, 30만 원 정도면 해결이 됩니다.

이건 효과가 짧아요. 3개월만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가지가 한 직후에는 딱 봐도 차이가 없다는거죠.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냐면 물론 대부분 양심적인 가게는 제대로 하겠지만, 일부 업자들이 싼 왁스칠만 삭삭 해놓고 "유리막 코팅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는거죠.

한 3개월 쯤 지나서 어 이거 이상하다 아닌거 같다 항의를 해도 아니 "우리는 유리막 코팅한거 맞는데, 차를 굉장히 험하게 쓰시나봐요" 이렇게 되는거죠.

나중에는 어떻게 항의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생각하면 반대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차 주인들이 악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떤 경우냐면 사고가 나서 수리를 맡기는데 유리막 코팅을 했다라고 하고 보험사에서 일단 돈을 받는거죠.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피해 보험사 관계자 : (고객에게) 시공증명서만 발행하고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받고 유리막 코팅을 하지 않고 왁스코팅만 해주는 거죠.]

그리고 이제 남는 돈은 공업사랑, 운전자랑 삭삭 나누고 다른 곳을 손 본다거나 이런 일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보험개발원이 희한한 연구를 했습니다.

이런걸 어떻게 잡아낼거냐, 그래서 어제 결과를 발표했는데, 코팅을 한 차에다가 알콜을 뿌린다름 물을 저렇게 뿌리면 이게 유리막 코팅 같은 경우는 알콜을 해도 상관이 없는데 왁스를 했을 경우에는 왁스가 알콜에 녹기 때문에 저렇게 방울이 안 지고 흘러 내리게 되는거죠.

참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신뢰가 중요한건데, 신뢰를 저버린 상품이 또 하나 요새 문제가 되고 있어요.

당국이 파는 것을 막을지 고민을 해보겠다 말하고 있는데, 홈쇼핑에서 파는 보험입니다.

가입증서 한 번 꺼내서 쭉 보시면 굉장히 깨알같이 뭐가 막 적혀있어요.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 굉장히 자세히 적혀있거든요.

그런데 홈쇼핑에서 30분 만에 매진임박 이렇게 하면서 그런거 설명 다 할 리가 없잖아요.

좋은 부분은 막 강조해서 설명을 하고, 안 좋은 부분 그냥 살짝 넘어가고 이런 경우가 일쑤입니다.

처음에는 이것도 모르는데, 나중에 정말 문제가 생겼는데, 그때가서 보험사가 딴 소리를 하는 겁니다.

안되는 거라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데, 예를 들면 애들이 감기 콧물로 병원 가면 매번 돈을 준다고 이야기를 해놓고 실제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더니 딴 소리를 하는거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해 주부 : (쇼호스트가) '아이들 감기 걸리면 콧물 흘리잖아요. 그때마다 통원비 2만 원씩 나와요.' 그런데 실제 의료상에서는 비염 특수 코드가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소비자보호원에서 쭉 뽑아보니까, 홈쇼핑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다 파는데, 가장 불만이 많은게 보험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미 보험을 쓴 경우에만 불만이 있는거죠.

아직도 가지고 계신데 모르는 분들이 있는거에요.

그래서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장이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겠다 지금 홈쇼핑에서 보험 파는 나라가 거의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이든 코팅이든 사실 정직하게 하는 분들이 더 많을텐데, 그런 분들이 같이 손해를 보게 되는거거든요.

안 좋은 건 빨리 솎아 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업 입장에서도요, 이렇게 신뢰도 문제라는 게 기업이 얼마나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느냐 가장 중요한 건 아니겠습니까. 단기적으로 이게 상품은 많이 팔 수 있을지 몰라도 이런 일이 자꾸 생기면 소비자들이 결국은 외면한다라는 걸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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