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아베의 악수…아베가 적극적이었다"


중국은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악수를 한 것에 대해 20일 "아베 총리가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와 (먼저) 악수를 했고 (먼저) 안부를 물은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 총리가 악수한 것이 중일 양국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이해하는 정보로는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화 대변인의 이런 답변은 리 총리와 아베 총리의 '악수'를 계기로 중일 관계가 개선되고 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에 일종의 경계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 측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는 똑같은 질문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급을 회피한 바 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리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셈 참석자 만찬 후 선 채로 악수하고, 안부를 묻는 인사말을 주고받았다고 배석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 부(副)장관이 밝혔다.

일부 일본언론은 두 총리가 악수를 교환한 것을 시 주석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과 연관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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