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예민한 질문에도 여유 "중요한 것은 음악, 나머진 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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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악플에 대해서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내공을 드러냈다.

9집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표한 서태지가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 5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질문에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태지는 여전히 이슈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는 비결과 여러 가지 악플에 시달리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차분한 대답을 내놨다.

서태지는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는 말에 “중심에 서 있는 거 맞나?”라고 미소를 머금고 반문한 뒤 “중심은 아닐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음악을 한 20년 넘게 했으니까 팬들이 노래를 듣고 평가를 내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악플에 대해서도 “음반을 내면 내 팬과 안티 팬들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거 같다.(웃음)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악플 이런 거는 너무나 오래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때는 악플은 없었지만 언론과 자주 부딪혔고 2000년대부터 서태지 안티 카페 같은 게 생긴 거 같다. 그러다가 8집 이후 내가 떡밥을 많이 던지면서 악플의 진수성찬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던 거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악이고 나머지는 가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은 지나가면 잊히는 부분이고 오히려 그런 관심 덕에 내 음악을 조금이라도 듣게 할 수 있다면 난 언제든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크리스말로윈’‘소격동’ 등이 수록된 서태지의 9집은 이날 공개됐다. 서태지는 1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사진>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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