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약체' 중국, 중장기 발전계획 세운다


중국정부가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는 중국축구의 개선을 위해 조만간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중국축구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다"고 평가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무원의 체육산업 발전 및 체육소비 촉진을 위한 일부 의견'을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0일 보도했다.

국무원의 이번 발표에는 축구장 건설 계획을 포함해 학교축구 및 사회축구를 널리 활성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최근 들어 '축구강국' 건설을 잇달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취임 이후 각종 공개석상에서 축구를 화제로 올려 '축구광'으로 불린다.

중국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미국과 함께 종합 1∼2위를 할 정도의 체육강국으로 통하지만, 유독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열린 인천아시안 게임에서도 중국의 남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팀과의 F조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자 많은 중국인이 실망감을 표출했다.

국무원은 이 밖에도 낙후한 중서부 지역에 대해 강과 하천, 산, 사막, 초원, 얼음·눈 등의 독특한 지형자원을 이용한 지역 실정에 맞는 체육산업을 육성하는 등 스포츠 보급과 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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