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시위 통제불능, 외세개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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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센트럴 점령' 시위가 통제 불능 단계에 와 있다면서 외세의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렁 장관은 어제 홍콩 아주TV 국제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센트럴 점령 행동에는 외국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전개돼 오면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말했습니다.

렁 장관은 '어떤 국가가 개입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전 세계 각지의 각기 다른 국가들이지만 구체적인 국가를 언급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렁 장관의 발언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직간접적인 지원과 선동을 했다는 점을 주장하려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는 홍콩의 반중 민주화 시위에 대해 "이 사태는 홍콩에서만의 운동이 아니"라면서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이미 통제력을 상실한 정치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전인대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시위가 오늘로 23일째를 맞은 가운데 홍콩 정부와 학생 측은 내일 사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대화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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