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수위 1년새 최대 16m 하락…도로함몰 우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무분별한 지하 공사로 서울 지하수위 변동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도로 함몰 발생이 우려됩니다.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따르면 서울시 지하수위가 지역에 따라 최근 1년 새 최대 16.1m 낮아지거나 10.3m 높아지는 등 수위 변동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위 변동이 특히 많은 지역은 지하철 주변으로, 지난 13년간 지하철 주변 지하수위는 평균 1.7m 낮아졌습니다.

최근 1년간 지하수위가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영등포경찰서 부근으로 총 16.1m가 낮아졌습니다.

김 의원은 또 지하철 등 시설물과 대형 건축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가 수량이나 수질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지만 관심 부족으로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돼 지하수 고갈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건축물, 전력과 통신구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량은 하루 지하수 개발, 이용량인 6만 1천470t의 3배에 달하는 17만 8천599t인데, 이 중 11.3%만이 도로 청소나 화장실과 조경 용수로 재사용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