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티포드 엔트리 제외…신정락 중요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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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왼손 투수 에버렛 티포드(30)을 엔트리(27명)에서 제외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1군에 진입한 2년 동안 다른 구단보다 외국인 선수 한 명씩을 더 엔트리에 넣을 수 있는 NC 다이노스는 4명의 외국인 선수를 엔트리에 모두 포함했지만, LG는 2명의 외국인 선수로 준PO를 소화할 계획이다.

양상문(53) LG 감독은 18일 오후 5시에 준PO 엔트리를 제출하며 티포드의 이름을 뺐다.

양 감독은 류제국·코리 리오단·우규민·신정락으로 준PO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지난 6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호투하며 팀 노히트 노런을 이끈 신정락을 중용하겠다는 의미다.

양 감독은 티포드를 중간계투로 활용하기 보다는 기존 불펜진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LG는 신재웅과 윤지웅 등 두 명의 좌완 불펜을 보유하고 있어 굳이 왼손 투수가 추가로 필요하지도 않다.

양 감독이 아쉬워하는 부분도 있다.

백업 내야수로 활약하던 박경수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결국 엔트리에서 빠졌다.

양 감독은 수비가 능한 김영관을 엔트리에 넣었다.

김경문(56) NC 감독은 고심 끝에 전천후 좌완 투수 노성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노성호가 후반기 보이지 않는 MVP"라며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등판한 노성호를 칭찬했으나 준PO 엔트리를 정리하며 노성호의 이름을 지웠다.

대신 베테랑 이혜천과 올 시즌 많은 경기(67경기)에 나선 손정욱을 왼손 불펜으로 택했다.

선발 혹은 전천후 투수를 제외하고 왼손 불펜을 강화한 LG와 NC는 19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준PO 1차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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