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풍구 위에 서있던 사람들이 19m 아래인 지하 4층으로 추락한 건, 그야말로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곧바로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이종훈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사고 당시 야외 광장 무대에선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임시로 만들어진 공연무대여서 무대 앞 관객석은 적었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잘 보기 위해 공연장 주변의 다소 높은 위치인 환풍구 덮개 위로 모여들었습니다.
사고 직전 일부 시민은 환풍구 철제 덮개가 출렁거리는 걸 느꼈습니다.
[환풍구 추락 부상자 : 사람들이 많이 올라와서 그런 건지 아무튼 흔들렸어요. 친구랑 저랑 무섭다…내려가려고 했던 찰나였고….]
무게를 견디지 못한 철제 덮개가 무너지면서 환풍구 위에서 있던 27명이 추락했습니다.
[안갑진/사고 목격자 : 포미닛이 노래하다가 4곡 정도 불렀는데 여기 '우당탕'하면서 떨어지는 소리 나면서….]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추락했지만 무대 위에선 이 사실을 모른 채 공연이 계속됐습니다.
환풍구 아래는 깊이가 19m인 지하 4층 주차장입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벽을 뚫고 환풍구로 들어가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여기저기 비명 소리가 들리고 지하 주차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119 구조대원 : 숨쉬기가 많이 불편해요? 왼쪽 다리가 부러진 것 같아 부목을 했어요.]
환풍구 덮개는 가운데부터 무너져 가장자리에 있던 두 여성은 환풍구 속 시멘트 구조물로 떨어지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제갈찬, 3D CG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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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현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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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보니 '뚫린 환풍구'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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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환풍구 붕괴 직전 '위태로운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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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목격자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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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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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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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연락이 안 돼요, 염색한 머리…제발 찾아주세요"
[기타 현장 상황 · 사고 수습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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